본문 바로가기

여기는, 해외/2017 뉴질랜드 허니문

[2017 뉴질랜드 허니문] Prologue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신혼여행 어디로 가?"

"뉴질랜드로 가."

"뉴질랜드? 특이하네."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간다고 했더니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가 아니었나 싶다.

다들 허니문은 휴양지(특히, 하와이, 발리, 칸쿤 등등)로 가거나 아니면 유럽이나 미국으로 가는게 대다수라 다른 곳에 가는 게 신기해 보이나 보다.

사실 처음부터 허니문 목적지가 뉴질랜드 였던 건 아니었다.

처음엔 남미를 가려고 했으나 지카 바이러스로 접었고, 다음엔 아프리카를 갈까 했지만 가기 전에 맞아야 하는 여러 주사들로 인해 역시 여기도 포기.

2월에 갈만한 곳을 찾다보니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 반대인 남반구를 보게 되었고,

휴양지가 아닌 곳을 찾다보니 호주 아니면 뉴질랜드 였는데 와이프가 호주는 가봤기에 우리의 선택은 뉴질랜드로 결정.

마침 남반구는 2월이 여름이었기에 적절한 선택이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참 잘 선택했다.

처음엔 10일 일정으로 계획을 짰지만 둘 다 2주 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게 되면서 일정을 수정,

일본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14일 신혼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한 이후, 어떻게 일정을 잡을 지, 어디를 갈 지, 어떤 방법으로 이동할 지 고민하던 차에

뉴질랜드 캠퍼밴에 대한 책을 우연찮게 접하고 "이거다" 싶어서 캠핑밴을 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비용이 생각보다 부담스러워 북섬 6일동안 캠핑밴을 이용하기로 하고, 남섬 6일은 렌트카로 이동하기로 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뉴질랜드 캠퍼밴 여행은 무조건 추천. 정말 좋았다. 자연이 좋은 곳에서 캠핑을 하니 더할나위 없었다.

 

뉴질랜드에서 렌트카나 캠핑밴을 빌리는 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가 Maui, Britz, Jucy 등 업체가 다양하다.

성수기에 가다보니 캠핑밴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개인이 소유한 차를 연결시켜주는 Mightway 사이트에서 캠핑밴을 빌렸다.

물론 일반 개인에게 빌리다 보니 업체보다 믿음이 덜할 수 는 있지만 잘 찾아보면 좋은 차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우리가 빌렸던 차는 2016년 식 차에 3번 밖에 대여하지 않았던 차라 새차나 다름 없었다.

한국에서도 잘 하지 않던 캠핑을 뉴질랜드에서 하는 것이기에 지금 되돌이켜 보면 좀 더 캠핑에 대해서 잘 알았으면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 허니문이었다.

벌써 다녀온 지 한달이 지났다.

그립다. 앞으로도 그 때가 계속 그리울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