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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외/2015 핀란드

[2015 핀란드] 수오멜린나 요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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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오멜린나 요새 [Fortress of Suomelinna]

유네스코 세계유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수오멜린나 요새는 18세기 핀란드가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을 당시

스웨덴의 동쪽 국경을보호하고 헬싱키 외곽을 군사기지로 사용하기 위해 요새를 건설하기로 결정했으며,

그로 인해 지어진 곳이 수오멜린나 요새이다.

요새를 만들어 선박들이 항구에 드나드는 것을 통제하고 헬싱키 앞 영해를 감시함으로써

바다를 통제하고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요새들 중 하나로써 요새 덕분에 헬싱키 초기의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한다.

요새는 견고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스웨덴의 힘이 약해져

결국 19세기 초에 러시아에 패배한 스웨덴이 핀란드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러시아가 이 곳을 점령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핀란드가 독립하던 때까지 약 110년 간 러시아의 요새가 되었다.

1917년에 핀란드가 러시아로 부터 독립한 이후 핀란드어로 '핀란드의 요새'라는 의미의 수오멜린나로 불리게 되었고

핀란드 내전 당시에는 포로 수용소로 사용하기도 했다.

1963년부터 주로 관광지와 휴양지로 이용되면서 요새의 성격은 사라졌으며, 199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켓광장. 이 곳에서 수오멜린나 요새를 가는 페리를 탈 수 있다.

 

수오멜린나 요새를 왕복하는 페리. SUOMENLINNA는 핀란드어, SVEABORG는 스웨덴어.

 

처음에 수오멜린나 요새가 세워질 때 스웨덴 통치에 있었기 때문에 SVEABORG라 불리웠지만

핀란드가 해방된 1917년 이후 SUOMENLINNA로 불리게 되었다.

2개의 이름을 같이 붙여 쓰는 모습이 이상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어랑 같이 쓰여졌으면 난리가 났을텐데 말이다.



약 20분 정도 타고 가면 수오멜린나 요새에 도착한다.

 

수오멜린나 요새에서 바라본 헬싱키. 여기서도 헬싱키 대성당,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눈에 띄게 보인다.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었다. 연휴의 여파인가.

 

요새 내부는 많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수오멜린나 요새에도 약 1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실제로 살고 있었다.


핀란드 정부의 허가를 받은 이들은 이 곳에서 장사를 하거나 헬싱키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크리스마스이다 보니 문을 연 가게나 박물관은 안타깝게도 없었다.

 

수오멜린나 요새의 두 섬을 잇는 다리

 

오른쪽 섬은 요새의 느낌이 남아있는 곳으로 섬 자체가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쪽은 요새의 느낌은 없다.

 

두 섬을 사이에 두고 양쪽에 배를 대도록 만들어져 있다.

 

요새 내부에 언덕으로 되어 있어 대포를 설치하기 좋게 설계되어 있다.

 

보이는 구멍이 바로 병사들이 들어가 안에서 대포를 쏘는 곳이다.

 

구멍 안에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다.

 

수오멜린나 요새의 최종목적지 킹스 게이트

 

수오멜린나 요새를 걷다보면 최종적으로 방문하는 곳이 바로 킹스 게이트이다.

이곳은 요새를 방문하는 왕이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서 킹스 게이트라고 불리는 데

게이트 앞에 바로 배를 댈 수 있는 곳이 있어 이 곳으로 왕만 지나다녔다고 한다.

 

수오멜린나 요새 안에 있는 교회, 크리스마스라 예배가 진행되고 있었다.

역사적 가치가 높고 요새의 흔적을 비롯해 볼거리들이 많이 있는 곳이지만

크리스마스와 같은 연휴 시즌에 가게되면 박물관, 가게들이 열지 않기 때문에 시기는 잘 조정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매우 좋은 곳이다.

단, 바닷바람이 너무 강하면 걷기에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

 

교통: 마켓 광장 앞에 있는 선착장에서 수오멜린나 섬으로 가는 페리 탑승. 소요시간 약 20분

휴관일: 요새 방문은 연중 무휴이나 요새 내부의 박물관, 가게등은 휴일에는 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