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4박5일 간의 추석 연휴 중에 하루.
자전거 파트너인 오빈과 함께 아침 7시에 용산에서 춘천으로 가는 ITX를 타고 오래 전부터 계획하던 북한강 자전거 길을 다녀왔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춘천 신매대교~팔당 밝은광장 인증센터 까지 약 70km 구간이지만,
내가 사는 발산역 까지 가려면 한강을 약 60km 더 타야되서 집까지 도착하는 데 총 길이는 약 130km.
추석연휴임에도 쉬는 기간이 길어서인지 사람은 많지 않았고 당연히 자전거 칸 예약하고 탈 수 있었다.
워낙 자주 갔던(?) 춘천이기에 새롭지 않은 나와 달리 친구 놈은 ITX 자체가 신기했던 모양이다.
1시간 20분이 지나 춘천역에 도착해서 바로 춘천 신매대교로 이동. 춘천역에서 약 20분 정도 거리다.
춘천 신매대교 가는길에 소양강 처녀 동상을 만날 수 있다.
날씨만 좋았으면 더 멋진 풍경이 나왔으련만.
춘천 신매대교에 도착해서 타이어 에어 체크하고 바로 출발했다.
열심히 달려서 경강교 인증센터까지는 무난하게 도착.
아직 체력이 좋아서 그런지 별 쉼없이 바로 출발했지만 오빈의 체력이 급속도로 고갈되면서 70km 타는 동안 지속적으로 쉬어줬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몸 상태가 좋지도 않은 상황에서 자전거 탔으니 쉽지 않았을거다.
이런 터널도 지나고,
가평을 지나 청평댐 지나고, 대성리 들어서면서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났다.
그렇게 꾸역꾸역 타고 도착한 밝은광장 인증센터.
9시부터 타기 시작해서 밝은광장 인증센터에 도착한 게 오후 1시반.
70km 타는 데 4시간 반이 걸렸다.
역시 MTB는 속력 내기가 어려워.
여기서 좀 쉬고 팔당대교 가는 길에 맛있는 초계국수도 먹고,
점차 떨어지는 체력과 휴일 맞아 나들이 나온 혹은 자전거 타러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은 탓에 속력 내기가 너무 어려웠다.
그렇게 꾸역꾸역 타서 집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7시.
MTB인데다 사람에 치일까봐 속력도 못내고...
떨어진 체력에 갑자기 나오는 사람들과 부딪힐 뻔 몇번 하고 나니 사람 많을 때 자전거 라이딩은 정말 조심해야 되겠다고 느꼈다.
최근에 자전거 사고가 많이 난다는 기사를 봤다.
특히 체력이 떨어졌을 때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앞으로 장거리 탈때는 그런 점을 유의하면서 타야 되겠다.
자전거도 사고 발생 시 차량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사람과 접촉사고가 나도 큰 문제다.
항상 자전거 라이딩 할때는 안전운전///
이렇게 한강, 낙동강, 새재자전거길 종주를 완주!
금강, 영산강, 섬진강도 얼른 섭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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