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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국내/자전거로 떠나는 여행

[영산강 자전거 국토종주] 목포~담양_1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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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목포에 도착해서 바로 찜질방으로 이동해서 3시간 가량 눈 붙이고 일어난 시간이 오전 7시.
하루만에 담양댐까지 도착해야 되기 때문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발했다.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


김밥천국에서 아침을 먹고 영산강 하구둑에 도착한 게 오전 9시.
앞바퀴 바람이 빠진 거 같아 채워놓고 출발하는 데 왠지 불안한 느낌이 엄습...
아니나 다를까, 30분도 채 안되서 앞바퀴 빵꾸가 터져버렸다.
다시 돌아가지도 나아가지도 못하고 안절부절하고 있는데 그때 만났던 구세주가 바로 영산강 지킴이 아주머니.
근처 집에서 빵꾸 때울 수 있으니 가보라고 알려 주셔서 갔더니 그 집 할아버지께서 간혹 이런 일들이 있어서 자전거 장비들을 구비해 놓았다고 하셨다.
이렇게 감사할 데가...ㅠㅠ
빵꾸 때워주시고 사례로 만원을 드렸는데 몰래 챙기시는 걸 보니 할머니 몰래 약주 한잔 하시려는 모양이다.


느러지 전망대


그렇게 1시간을 지체하고 다시 출발해서 느러지 전망대 도착한 시간이 정오였다.
높은 곳의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가 일품.
여기서 경치 구경을 하다가 체력 보충하고 다시 출발.


죽산보 인증센터


죽산보


1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한 죽산보.
여기까지 편의점을 찾아볼 수 없지만 이 곳에 자판기가 있으므로 현금이 있으면 음료수 구매가 가능하다.
죽산보에서 승촌보 가는 길에 나주 시내를 지날 수 있는 데 이 곳에 홍어거리가 있다.
개인적으로 홍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전라남도 특색있는 음식이니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다.
이 곳에서 우린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맛있게 먹었다.

배를 채웠더니 몸과 마음이 따로 놀아서 참 힘들게 승촌보에 도착했다. 오후 3시.
거의 자전거길에 유일하게 편의점이 있는 곳.
마음 껏 마실 거 먹을 거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승촌보에서 담양 대나무 숲으로 갈 때 광주 외곽지역을 지나게 되며 1시간이 늦어져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담양 대나무 숲 인증센터인데 대나무 숲도 없고, 지역도 담양이 아닌 광주 북구고.... 행정상의 실수인가?
이 곳에서 잠시 쉬고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비포장도로가 많지만 로드로 가기에 그리 어렵지 않다.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메타세콰이어길 인증센터


오후 6시반. 메타세콰이어 길 인증센터에 도착했는데 운영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관광지로 유명한 이 곳에 이렇게 사람이 없다니...
들어가지도 못하고 밖에서 사진만 한장 남겼다.


담양댐 인증센터


담양댐 가는 길


바로 담양댐으로 이동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왠지 금방 그칠 비가 아닌 거 같아 택시로 담양댐 들렀다가 다시 담양읍으로 이동할 까 했는데
인터넷을 찾다보니 늘어난 자전거 라이더들의 여파인지 담양댐에서 픽업해서 광주 터미널 까지 이동이 가능한 밴이 있었다.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해서 바로 전화해서 담양댐에서 픽업하기로 결정.
마침 비도 그쳐서 다시 자전거 타고 도착한 담양댐.
늦은 시간이라 사람도 없고, 황량했지만 도착한 우린 너무나도 뿌듯했다.

담양댐에서 담양 시내로 다시 가려면 약 30~40분이 소요되며, 담양댐에서 광주 버스터미널까지 밴으로 픽업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가격도 5만원으로 3~4명이 같이 타는 경우,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영산강 하구둑 인증센터(오전 9시)~담양댐 인증센터(오후 7시반), 총 10시간 반.
이 중 자전거 수리 1시간을 제외하면 9시간 반 정도 걸리는 거리.

정말 피곤했던지 광주에서 서울오는 버스에서 도착할 때까지 단 한번도 깨지 않았다.
빠른 시일내에 오천자전거길이나 섬진강 자전거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