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 자전거길 종주] 충북 괴산에서 세종까지

오천자전거길

 

오천 자전거길

행촌교차로 인증센터(충북 괴산) ~ 합강공원 인증센터 (세종)

일시: 2015년 11월 15일

이동시간: 오전 9시 ~ 오후 4시 (7시간, 중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이동거리: 약 106km

 

오천자전거길은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행촌교차로에서 세종특별자치시의 금강 자전거길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다.

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의 5개 천을 지나는 자전거길이라 오천자전거길로 명명되었다.

아침부터 출발하기에는 미리 근처로 이동해서 숙박하고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밤 11시 버스를 타고 충주로 내려가

근처에 있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 날 아침 7시에 일어난 우리는 다시 충주 버스터미널로 가 7시 58분 연풍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고

1시간 정도 후인 9시 경에 오천자전거길 출발지인 연풍면에서 내려 오천자전거길 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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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촌교차로 인증센터 ~ 괴강교 인증센터

 

행촌교차로 인증센터

11월 중순이다 보니 날씨가 쌀쌀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2014년 자전거 국토종주 당시에 새재 자전거길 중간에 행촌교차로 인증센터가 있어 도장을 찍었던 터라

친구들만 도장을 찍었다.

충북 괴산이 워낙에 사람도 많지 않은 곳이지만

괴강교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진짜 한명도 볼 수 없었다.

날씨 때문인가.ㅋ

괴강교 인증센터까지는 약 24km인데 별도의 이정표가 없고 바닥의 파란선을 주시하면서 라이딩을 해야한다.

11월이긴 하지만 자전거 타기에 적절한 날씨였다. 너무 춥지 않았던 게 다행이었다.

11월이다 보니 단풍을 거의 다 지고 아직 힘이 남아있는 단풍들만 나무에 힘겹게 매달려 있었다.

가을에 이 곳에 오면 경치 정말 좋을 거 같다.

약 1시간을 달려 괴강교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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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강교 인증센터 ~ 백로공원 인증센터

 

괴강교 인증센터

괴강교 앞 달천

괴강교 인증센터 앞으로는 오천 중의 하나인 달천이 흐르고 있다.

이 곳 역시 사람은 없고 괴강교 인증센터 근처에 야영장이 있는데 역시나 사람이 없다.

괴강교 인증센터 앞 경치는 너무 좋았는데 왠지 음산한 느낌.

다음 목적지는 백로공원 인증센터가 있는 충북 음성이다.

음성에서 점심을 해결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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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공원 인증센터 ~ 무심천교 인증센터

 

백로공원 인증센터

약 1시간 반을 달려 증평 시내에 있는 백로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이제 딱 절반 온거나 다름없다.

도착하니 벌써 12시가 되어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선택한 곳은 만만한 중국집.

배불리 먹고 다시 보강천을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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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천교 인증센터 ~ 합강공원 인증센터

 

무심천교 인증센터

체력적으로 점차 지치기 시작했다.

출발한 지 1시간 만에 도착하기는 했지만 마지막 코스를 가는게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그 동안 회사 업무에 치이기는 했지만 운동 안한 벌을 제대로 받고 있는 듯 하다.

청주 근처에 있는 무심천교 인증센터는 대도시 근처이다 보니 사람들도 꽤 있고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자주 볼 수 있었다.

15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고 마지막 코스인 합강공원 인증센터 까지 다시 출발했다.

합강공원 인증센터

거리는 다른 구간과 거의 비슷했는데 도착하는 데 2시간이 걸렸다.

은근히 체력적으로 지쳐서 중간중간 쉬기도 많이 하고

속력이 떨어진 여파가 컸다.

오후 4시에 합강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한 우리는 서울에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조치원을 가거나 세종시를 가서 버스를 타야 했는데 지친 나머지 용달차를 불러 조치원으로 가서 서울 가는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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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 자전거길은 강의 규모도 작고 주행거리도 짧아 하루 날잡아 타기에 적당한 코스이다.

마을도 많아 쉽게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을 수 있어 제때 보충을 하지 못하는 일은 방지할 수 있다.

차도를 이용하는 구간이 많아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니 라이딩을 할 때 유의해야 한다.

올해 일 때문에 전국을 돌면서 충북 여러 지역을 방문했는데 은근히 발전이 덜 되어 있는 곳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오천 자전거길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충북 지역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로써 자전거 국토종주, 금강, 영산강에 이어 오천 자전거길도 완주했다.

이제 다음은 섬진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