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 1박 2일 즉흥 여행
사실 금요일 밤에 도착해서 토요일 저녁에 올라왔기 때문에 실제 여행시간은 토요일 하루,
언제나 즉흥 여행은 재미가 있다.
#01. 군산 가는 길
서울에서 군산으로 가는데 뭘 타고 갈까 하다가 고속버스로 결정.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군산 버스터미널까지 거의 15~20분 단위로 버스가 있기 때문에 여유 있게 갈 수 있다.
특히, 평일에는 출발 바로 전에 버스 표를 살 수 있다.
오후 4시에 내려가는 버스를 오후 3시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약 2시간 반 정도 소요되며, 6시 반에 군산 버스터미널 도착.
#02. 3월 4일 금요일 저녁
처음에는 이곳 짬뽕이 유명하니 중국집을 갈까 했는데 7시가 넘으니 어디도 영업을 안 하더라.
이곳도 아무래도 바닷가니 회를 먹기로 결정.
택시기사분께 여쭤봐서 유명하다는 군산횟집에 가서 소주와 함께 바다를 보며 회를 먹었다.
(날씨가 어두워 바닷가는 거의 안 보였다.)
소주도 2병 정도 마시고, 근처 항구 산책.
가게도 그렇고 항구도 그렇고 사람이 정말 없었다.
원래 이런가...
#03. 3월 5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간 곳은 브런치 겸해서 짬뽕을 먹으러 유명한 복성루에 갔다.
2014년 11월 복성루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이번이 2번째 방문이라 나름 기대를 했는데,
예전하고 맛이 좀 다른 거 같기도 하고, 택시 타고 이동하는 데 사람들이 이제 다른 곳을 많이 찾는다고 얘기를 해서
예전 같지 않구나 싶었다. 2014년에 평일에 가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 먹었는데 지금은 그렇지도 않았으니.
#04. 3월 5일 점심
군산 시내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 시대의 자료나 건물들을 관광지로 특화 시켜서 개발해 놔서 당시 군산의 모습들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군산 시내의 장미동과 내항 근처를 역사 관광지로 개발해서 걸어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군산 근대 역사 박물관
군산 근대 미술관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및 근대 미술관이 군산 내항 근처에 자리에 있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구 조선은행 건물, 세관 본관 건물을 관광지로 개발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근처의 진포 해양테마 공원도 있어 같이 둘러보기 좋다.
히로쓰 가옥
2005년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지정된 히로쓰 가옥은 일제 강점기 군산 지역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이다.
히로쓰는 임피 부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한 인물이다. 망할 놈이다.
근대역사 문화공간으로 설정되어 있는 이 지역에는 근대 형식의 가옥들로 이루어져 있다.
근대 항쟁관에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고통을 받았는지 알 수 있게끔 전시되어 있다.
일제 시대에는 참... 나쁜 놈들.
#05. 군산 이성당
서울 올라가기 전에 들른 이 성당. 정말 사람 많더라.
단팥빵, 야채빵 2 종류가 유명한데 정말 사람들이 줄 서서 빵이 나오자마자 다 가져간다.
진짜 여긴 장사할 맛 날 거 같다.
저 많은 빵이 금세 사라진다.
#06. 서울 가는 길
아침부터 흐려서 비가 오나 싶었는데 정말 나이스하게 서울 가는 기차를 타자마자 비가 쏟아졌다.
정말 여행 타이밍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은 듯.
시간이 부족해서 충분히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다시 또 올 기회가 있겠지.
그때는 선유도 꼭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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