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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 많은 내가 가장 먼저 가자고 주장했던 곳이기도 하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에 있었던 류큐왕국의 궁전으로서, 15세기에 지어진 성이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시 지역은 14세기에 번영했던 류큐 왕국의 수도였다.
오키나와를 통일한 쇼하시(尙巴志)가 류큐 왕국을 세운 이래 나하 지역의 슈리 성은 450년간 역대 국왕들이 머물던 성이었다.
이 지역 대부분의 문화유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됐지만 그 후에 재건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부분이 복원된 상태다.
오키나와 전투가 벌어지던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육군의 총사령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폭격이 본격화 되면서 류큐 왕국의 왕성이던 슈리 성(首里城) 또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소실되었으나
1992년 재건되어 지금은 공원으로서 조성되어 있다.
슈레이몬
#슈레이몬
슈리성의 정문으로 일본 2000엔짜리 지폐에 나오는 곳이다.
현판에 쓰여 있는 '슈레이노쿠니'는 예절을 중시하는 나라라는 뜻으로, 중국의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적 질서,
중국 황제에게 순응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과 가깝기 때문에 15세기 당시에는 일본보다는 중국의 영향을 더 받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소노향 우타키 석문의 세계문화유산 선정 기념 비석
소노향 우타키 석문
#소노향 우타키 석문
슈리성 내에 있는 우타키 중 하나로, 우타키는 오키나와 전통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로 신이 내려오는 곳을 의미한다.
이른 바 왕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전통 예배처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간카이문
#간카이문
성곽 내에 있는 첫 번째 문으로 슈리성 내부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로우코쿠문
#로우코쿠문
슈리성으로 들어서는 3번째 문으로 누각 위에 물시계 역할을 하는 수조가 있어서 로우코쿠문이라 명명되었다.
고우후쿠문
#고우후쿠문
문 전체가 목조 건물이어서 다른 문들과는 차이가 있다.
문을 통과하면 바로 슈리성의 메인 건물인 정전으로 입장하기 위한 매표소가 있다.
여기 까지는 무료관람이 가능.
슈리성이 나하시의 고지대에 위치해 주변 전경을 볼 수 있다.
정전
#정전
류큐왕국의 상징으로 국왕이 머물며 정사를 살피던 곳이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큰 목조 건물이며, 외부가 굉장히 화려하고 빨간색이 강조되어 강렬한 느낌을 준다.
류큐왕국의 왕과 신하들이 행사 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을 모형으로 제작해 둔 것인데,
마치 우리나라의 경복궁에서 근정전에 왕이 있고 신하들이 나란히 서 있듯이, 여기도 비슷한 구도로 진행이 되었던 거 같다.
슈리성은 오키나와 사람들에게 있어 자존심과 같은 건물로 1992년에 재건되면서 그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슈리성 공원을 둘러보고 이동하기 전에 배가 고파서 오키나와에서 유명한 고야참플을 먹었는데,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인듯 하다.
* 개관시간
- 무료구역: 4~6월, 10~11월 08:00~19:00
7~9월 08:00~20:00
12~3월 08:00~18:30
- 유료구역: 4~6월, 10~11월 08:30~19:00
7~9월 08:30~20:00
12~3월 08:30~18:00
* 모노레일 정기권을 제시하면 입장료 할인 가능
일본 오키나와 슈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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