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찾은 제주도.
오랜만에 찾은 제주도는 여전히 좋았다.
제주도에는 찾아가는 양조장이 2군데가 있는데 제주샘주와 제주 고소리 술익는집이 있다.
3박4일간의 짧은 제주 여행 중 여기 2군데를 모두 들러 보았다.
첫날 들른 곳은 제주샘주.
제주샘주는 제주도 서쪽의 애월읍에 위치에 있다.
제주샘주는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의 추석선물로 '제주샘주 오메기술'이 선정되면서 유명해졌다.
이 곳에서는 오메기술, 니모메, 고소리술, 세우리 등의 술을 직접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다.
오메기 떡 체험, 쉰다리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우리 일행은 인원이 적어 예약을 하지 못했다.
대신 위의 4가지 술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귤피를 이용해서 만든 니모메, 13도와 15도의 오메기술 그리고 29도와 40도의 고소리술 이렇게 5가지를 시음해 볼 수 있었다.
5가지의 다양한 맛의 술을 시음해 볼 수 있다는 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다.
시음하면서 술에 대한 특징, 유래 등을 설명해 주셔서 술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될 수 있었다.
니모메가 귤피의 향 덕분에 상큼하다면 오메기 술은 낮은 도수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술이다.
도수가 높은 고소리술은 소주를 내리는 기구를 소줏고리, 또는 고조리라고 하는데 제주도 방언으로 고소리라고 불린다.
고소리술은 좁쌀과 누룩으로 빚은 오메기술을 증류하여 만든 술로 증류주다 보니 도수가 높다.
29도가 더 구수한 맛이 난다면 40도는 29보다는 깔끔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40도의 맛이 더 낫다고 느껴져 높은 도수의 고소리 술을 구매했다.
찾아가는 양조장에 들러 시음을 하게되면 해당 술을 어김없이 사게된다.
여기 왔다는 기념으로 술을 사서 지인들과 함께 마시는 즐거움을 최근에 많이 느끼고 있다.
이렇게 국내의 좋은 술을 지인들과 함께 즐기고 술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때면 개인적으로 애주가로서 즐겁다.
술을 구매하면서 돌아올 때 비행기에서 어떻게 가지고 가나 걱정했었는데,
제주도에서 구매한 술은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올라올 때 따로 짐을 부칠필요 없이 들고 탈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제주도에서 자연도 보고 맛집도 가는 여러가지 여행 방법이 있지만 이렇게 지역을 대표하는 양조장을 방문해서 즐기는 것도 여행의 하나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이 곳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같이 즐길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에는 짧은 방문이었지만 다음에 방문한다면 체험 프로그램도 같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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