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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해외/2016 베트남 하노이

[2016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의 중심, 호안끼엠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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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간의 즐거운 하롱베이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하노이.

하노이에 돌아오니 어느 새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맑았던 하롱베이와는 다르게 이 곳은 비가 계속 오다 말다 하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 듯 했다.

대학 동기 녀석 집에서 자기로 했기에 녀석이 회사 끝나는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그래서 내가 버스에서 내린 지역은 하노이의 호안끼엠 호수 앞.


서울 식당이라고 보이는 한글이 눈에 띈다.


하노이 중심에 펼쳐진 호안끼엠 호수는 도시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시내에 크고 작은 호수가 많아 '호수의 도시'로 불리는 하노이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호수다.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호수 주위로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져 더위를 피하기에 좋다.

호수 주변은 하노이 최고의 번화가로 꼽힌다. 호수를 끼고 길게 뻗은 도로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호수 북쪽에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통 공예인 수상 인형극을 공연하는 전문 극장과 구시가지가 있고 호수 주변에 자리한 박물관, 대성당 등 주요 명소와 가까워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호수 남쪽에는 저렴한 숙소와 유명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가 즐비한 여행자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호안끼엠 호수 [Hoan Kiem Lake] (저스트고(Just go) 관광지, 시공사)

이런 중심지에 한국 식당이 떡하니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호안끼엠 호수

호안끼엠 호수 내의 섬으로 가는 다리

위 사진의 빨간 다리를 통해 호안끼엠 호수 내의 섬, 응옥손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응옥손에는 1865년에 세워진 사당이 있다. 13세기 원나라의 침략에 대항해 싸운 성인의 넋을 기리고 전투, 학문, 의술의 신 등을 함께 모신 사당이다.

본전 옆에는 1968년 호안끼엠 호수에서 잡혔다는 커다란 거북이의 박제가 있다.

길이 약 2m, 무게가 250kg에 달하는 이 거북이가 호안끼엠 호수에 얽힌 전설 속 거북이의 후손이라는 설도 있다.


응옥손으로 가는 사람들의 모습

응옥손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한다.

응옥손 내의 사당

사당 안에 있는 거북이 박제

사당에 모시는 음식에 과자도 있다.

호안끼엠 호수 중앙에 있는 탑

호안끼엠 호수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다른 분위기를 띤다.

아침에는 가로수가 조성된 넓은 보도를 따라 상쾌한 바람을 마시며 산책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넓은 호수 근처를 달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낮에는 호숫가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바둑을 두거나 벤치에 앉아 쉬면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많다. 호숫가에 분위기 있는 조명을 밝히는 밤에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애용된다.


호수 한바퀴를 돌고 나니 거의 1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호수의 넓이는 컸다.

주변에 여행자들이 묵을 만한 숙소도 많이 자리하고 있어 하노이에 오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호안끼엠 호수를 찾는다.


이렇게 호안끼엠 호수 근처를 거닐고 있다 보니 친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