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기는, 해외

[2015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최북단, 헤도 미사키(헤도곶) 오키나와 여행 셋째 날, 제일 먼저 간 곳은 오키나와 본섬의 최북단, 헤도 미사키에 갔다. 맑은 날은 가고시마의 최남단 섬도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는 볼 수가 없었다. 헤도 미사키까지 가는 길은 왼쪽으로 바다를 끼고 달리는 58번 국도를 타고 가야 하는데 드라이브 코스로서 매력적인 곳이다. 오키나와 최북단에 있는 곳이기 때문에 렌트카로 가기에 시간이 좀 걸리는 곳이지만, 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가볼 만한 곳이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바다 풍경이 참 좋았다. 오키나와 최북단에 있어서 짧게 여행을 오시는 분들은 방문하기 어려울 지도 모르는 곳이지만 오키나와 여행의 종착점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들러보는 것이 좋을 거 같다.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의 상징이자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인 츄라우미 수족관. 초대형 아크릴 수조에 있는 고래상어와 쥐가오리 풍경은 마치 바다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준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1975년 오키나와 엑스포 전시회장에 세워진 해양박공원(카이요우코우엔) 내에 있다. 츄라우미 수족관은 2002년에 해양박공원의 에메랄드 비치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재정돈할 때 개관했다. 매년 270만 명 정도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오키나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 때가 오후 2시 반 정도 였는데 이미 들어갔던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일찍 끝난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기분 좋게 츄라우미 수족관 입장. 크게 산호바다로의 여행, 구로시오로의 여행, 심해로의 여행이라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메인은 큰 고래상어가 있는 구..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제일의 명승지, 만자모 오키나와 본섬에서 제일 유명한 명승지 중 하나인 만자모는 바닷가 쪽에 코끼리 모양의 바위로 유명하다. 1726년 류큐왕국의 국왕 쇼우케이가 '여기는 만 명이 앉아서 놀 수 있겠다'라고 말한 것이 시초다. 넓은 잔디 평원위에 정말 신기하게도 코끼리 모양의 바위가 바다를 쳐다보고 있다. 다들 만자모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나도 한 장. 만자모를 중심으로 해안 절벽 뿐만 아니라 잔디밭과 전체적인 바다 풍경도 좋은 곳이다. 만자모 북쪽에 비치 리조트가 있어 숙박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 여러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우리가 갔던 3월은 해양 레포츠를 즐기기에는 약간 추울 거 같아서 하지는 않았지만 4~10월 사이에 온다면 충분히 즐기기에 좋은 날씨일 거 같다. 근데 이름..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드라이브 최적의 코스, 해중도로 일본 오키나와는 섬이다 보니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많다. 그 중에 바닷가를 드라이브 할 수 있는 경치 좋은 곳 중 하나로 이 곳을 꼽을 수 있지 않을 까 싶다. 바로 해중도로 나하시에서 북동쪽으로 가면 헨자섬, 미야기섬으로 이어주는 도로가 있는 데 그곳이 바로 해중도로이다. 말 그대로 바다 한 가운데를 지나가는 도로로 중간 지점에 휴게소 및 주차장 등이 있어서 경치를 감상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물론 이 곳은 렌트카를 빌리지 않았다면 가기 어려운 곳이니 렌트카는 꼭 빌리도록 하자. 지도에서 보다시피 가츠렌 성터에서 동쪽으로 쭉 가면 볼 수 있다. 이 일대가 파도가 잔잔하고, 썰물 때는 갯벌이 드러날 정도로 수심이 얕다. 이렇다 보니 굳이 다리를 만들 필요가 없었고 그냥 바다에 둑을 쌓은 뒤에 도로를 ..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속의 미국, 아메리칸 빌리지 슈리성을 둘러본 이후, 첫날 숙소인 라구나 가든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우리의 2번째 목적지는 라구나 가든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다. 일본 오키나와에는 미군 부대가 상주하고 있다. 미하마의 아메리칸 빌리지는 원래는 재일(在日) 미군시설이 있던 곳이었으나, 1981년 해안을 따라 있던 비행장이 일본으로 반환되었고, 1988년 비행장 터 북쪽에 인접한 해안에 새로운 매립지가 조성되었다. 미군 시설이 집중해 있던 지역의 특성을 살려 대형 슈퍼를 비롯해 게임센터, 볼링장, 영화관, 라이브 하우스 등 미국풍의 수많은 상점과 식당이 늘어서 있다. 밤에 가서 그런지 가게들도 많이 닫았고, 저녁도 가게를 겨우겨우 찾아서 먹을 수 있었다. 게다가 비까지 오고.. 우린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류큐 왕국의 궁전, 슈리성 일본 오키나와에 도착해서 렌트카 픽업 후, 처음 갔던 곳이 슈리성. 역사에 관심 많은 내가 가장 먼저 가자고 주장했던 곳이기도 하다. 슈리성은 오키나와에 있었던 류큐왕국의 궁전으로서, 15세기에 지어진 성이다. 오키나와의 관문인 나하시 지역은 14세기에 번영했던 류큐 왕국의 수도였다. 오키나와를 통일한 쇼하시(尙巴志)가 류큐 왕국을 세운 이래 나하 지역의 슈리 성은 450년간 역대 국왕들이 머물던 성이었다. 이 지역 대부분의 문화유산이 제2차 세계대전 때 파괴됐지만 그 후에 재건되기 시작해 지금은 많은 부분이 복원된 상태다. 오키나와 전투가 벌어지던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육군의 총사령부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미국의 폭격이 본격화 되면서 류큐 왕국의 왕성이던 슈리 성(首里城) 또한 제2차 세계대전으로 .. 더보기
[2016 베트남 하노이] 하노이에서의 첫 날 하노이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하게 된 건 쏟아지는 폭우. 거의 자정이 다 되어 도착한 익숙하지 않은 이 곳에 폭우에 당황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기 때문에 신청했던 픽업 서비스가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픽업 서비스로 숙소로 이동. 이름이 도모다치 하우스다. 베트남 사람들도 외래어를 많이 쓰는 모양이다. '친구'라는 의미로 게스트하우스의 성격을 대변하려고 했던 거 같다. 4시간이 넘는 시간을 비행기에서 보내니 역시 피곤했다. 다음 날 하롱베이 투어 출발도 오전 8시였기 때문에 빨리 잠 드는 게 여러모로 나를 위해 좋았다. 숙소에 도착하니 거의 새벽 1시가 넘는 시간. 하루 숙박비가 단 1만원이었음에도 시설은 괜찮았다. 난 씻고 내일을 위해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일어나니 비는 이미 그쳤지만, 폭.. 더보기
[2015 일본 오키나와] 여행 Prologue 2015년 3월 일본 오키나와로 3박4일 여행을 다녀왔다. 목,금 휴가를 내고 목~일 4일간 다녀온 오키나와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정말 딱 날씨가 좋았던 시기였다. 회사에 찌들어 있던 나에게 오아시스와 같았던 오키나와 여행. 힘든 여행을 추구하는 나지만 이 때만은 편하게 여행을 다녀왔다. 즐길 거 다 즐기면서. 일본 오키나와는 인천공항에서 2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으며, 대략 제주도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다. 특히 아시아의 하와이로 불리울 정도로 볼 것도 많고 날씨도 좋은 이 곳은 최근 들어 한국인 여행자들이 급속도로 늘어나 오키나와로 향하는 비행기편도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제주항공, 피치항공 등의 저가항공도 취항하고 있어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 더보기